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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합병추진 2~3년간 유보"

홍석주 행장 "시너지 창출없인 무의미" 밝혀 홍석주 조흥은행장은 26일 "앞으로 2~3년간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행장은 이날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전국 부점장회의에서 "명확한 전략적 시너지 창출 목표가 없는 합병은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주의 시각으로 보면 주가가 디스카운트된 시점에서의 합병은 주주가치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은행 시각에서 합병은 다른 은행과 차별성과 보완성이 없는 상황에서 추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하다"며 "오히려 합병에 실패할 경우 은행의 수익성과 시장점유율 하락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홍 행장은 "먼저 다른 은행과 차별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전략적 목적을 명확히 한 후 2005년께 예상되는 대규모 합병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행장은 또 "대금업ㆍ증권업 등 신규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며 "대금업은 은행브랜드와 차별화시켜 카드사업과 연계하고 증권업은 합병보다는 지분투자 없는 전략적 제휴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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