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66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거래대금이 사흘째 3조원대 후반에 머무는 등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81포인트(0.35%) 오른 1,661.3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 상승소식에 5.90포인트 오른 채 출발한 지수는 장 중 내내 보합권에서 지루한 공방을 벌이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6억원, 88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기관은 나흘째 이어진 순매수다. 반면 개인은 2,16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몰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로 1,51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1.39% 오른 것을 필두로 운수장비(0.82%), 전기전자(0.68%), 건설(0.61%) 순으로 상승했고 증권(-2.09%), 종이목재(-1.90%), 운수창고(-0.74%) 등은 상승장에서 소외를 받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간에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38%), 포스코(2.01%), 현대모비스(2.80%), 현대차(1.75%) 등은 나란히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SK텔레콤(-0.28%), 현대중공업(-0.61%), KB금융(-0.34%), 신한지주(-0.22%)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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