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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창업 도시인 서울에 CJ가 전국 16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 센터)는 앞으로 민간 네트워크 협력의 구심점이자 한류·도시 문화 산업 육성의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와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채욱 CJ 부회장,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KT빌딩 1층에서 서울 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서울 센터는 미래부가 지난해 2월 광화문에 개소한 드림엔터를 전환한 형태로 개소했다. 드림엔터는 이미 예비·초기 창업자 대상 창업교육·멘토링·컨설팅·투자자 연계 등을 지원해온 바 있다. 인튜베이팅 공간은 광화문에 위치한 서울지방우정청 건물 5층에 설치된다. 이곳에는 금융·특허·법률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 센터는 앞으로 △민간 네트워크 협력 구심점 역할 △한류 문화 벤처·중소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전국 혁신센터에 지역 멘토 및 엔젤투자자 양성 △도시 생활 스타일 분야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CJ는 한류 문화를 앞세워 문화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측면 지원한다. 북미·아시아 대상 한류 문화 컨벤션 마마(MAMA·Mnet Asian Music Awards), 케이콘(K-CON) 등과 연계해 벤처·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 컨설팅, 상품 전시, 마케팅·유통, 수출계약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센터에서 발굴한 우수 스타트업을 올 12월 'MAMA 2015 홍콩' 중소기업 컨벤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카페24'와 협력해 전문MD 12명가량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유통 관련 상시 멘토링과 데모데이를 마련할 계획이다.
임경묵 CJ 창조경제추진단 부단장은 "서울 센터를 통해 한류 컨벤션을 엔터테인먼트 산업뿐 아닌 국내 벤처·중소기업 해외 진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식문화·패션 등 도시 생활 문화와 관련된 산업 지원도 CJ가 중점 추진할 부분이다. CJ는 우선 음식 배달앱처럼 식문화 산업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서울시가 보유한 외식·식문화 공공데이터와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푸드테크 전문 육성 프로그램인 '키친 인큐베이터'도 운영한다.
패션 산업과 관련해서는 패션 디자이너와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제작·유통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 서울디자인재단의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사업과 연계해 신진 디자이너 발굴부터 패턴사·재단사와의 맞춤형 매칭, 시제품 제작 등 패션 사업화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나아가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넥스트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 작품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패션마켓 참가지원 등 국내외 판로 마련에도 공을 들일 생각이다.
임 부단장은 "식문화나 패션 등 생활문화로만 생각했던 것을 산업으로 재해석해 지원할 것"이라며 "서울의 성장 역량을 감안, CJ가 제안한 사업내용을 포함해 앞으로의 핵심 추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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