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장에 문창섭(58ㆍ사진) 삼덕통상 대표가 취임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는 지난달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가 신임회장으로 추대됨에 따라 21일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 이로써 문 회장은 김기문 로만손 회장(중소기업중앙회장)에 이어 협의회의 2대 회장직을 맡게 된다. 삼덕통상은 부산지역에서는 북한 개성공단에 처음 진출한 업체로, 신발을 생산하고 있다. 삼덕통상은 지난 2005년 시범단지에 제1공장을 지은 후 현재 북한 근로자 2,400여명과 일하고 있으며, 2공장 완공도 앞두고 있다. 문 회장은 “국내기업이 중국이나 동남아에 가지 않고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개성공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남북관계가 정체된 분위기이지만, 민간이 뛰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우리가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통(통행ㆍ통신ㆍ통관) 문제 등 입주기업이 요구하는 사안은 포괄적으로 한꺼번에 풀기보다 단계별로 해결하는 방법으로 접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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