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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경쟁 가열 전망
입력2003-03-10 00:00:00
수정
2003.03.10 00:00:00
안의식 기자
민주당 개혁안의 당무회의 통과가 임박하자 당권경쟁도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혁안이 확정되면 민주당은 중앙위원회 의장과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로 운영되며, 당연히 당권 경쟁도 전당대회와 의원총회 직선을 통한 `양대 리그`로 진행될 전망이다.
중앙위의장 경선에 정대철 대표와 한광옥 최고위원, 김상현 고문, 장영달 국회국방위원장이 직간접적으로 출사표를 던져 `4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당초 당 의장엔 정 대표와 한 최고위원이 신ㆍ구주류의 대표주자격으로 한판 대결을 펼치는 `2강구도`가 유력할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내다봤었다. 하지만 김상현 고문이 뒤늦게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결구도가 다소 복잡한 양상이다.
특히 김 고문이 정 대표와 절친한 관계라는 점에서 김 고문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정 대표가 원내대표 출마쪽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영달 위원장도 “대통령도 50대인 만큼 당 의장도 50대가 돼야 한다”고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 생각이다. 실질적 권한이 강화되는 원내대표에는 김원기 고문과 김근태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고, 박상천 최고위원과 조순형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민주당의 당 개혁안 확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현실논리에 부딪혀 당초 개혁특위가 마련한 원안에서 상당부분 수정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민주당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회의를 열고 당 개혁특위가 마련한 개혁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지만 당내 계파간에 의견이 엇갈려 단기간내 개혁안을 확정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북송금 특검법안 및 북한 핵문제 등 주요 현안이 겹쳐 당 개혁안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기 어려운 사정도 있었지만 개혁작업을 주도하는 신주류 내부의 의견통일이 되지 않아 추진력이 떨어졌던 게 가장 큰 원인이란 지적이다.
<안의식기자 esa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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