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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스킨스 性대결은 겁안나”

아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이 남자 선수들과 벌인 미국 PGA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에서 2위를 차지했다. 소렌스탐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트릴로지골프장(파72ㆍ7,085야드)에서 끝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5만달러를 보태 합계 22만5,000달러로 60만5,000달러를 챙긴 프레드 커플스(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필 미켈슨(미국)은 17만달러를 받았고 지난해 우승자 마크 오메라(미국)는 한푼도 따내지 못한 채 빈손으로 코스를 떠났다. 첫날 9번홀(파5) 벙커 샷 이글로 17만5,000달러를 차지했던 소렌스탐은 이날도 남자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10번홀(파4) 버디로 5만달러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소렌스탐은 지난달 싱가포르 타이거스킨스게임에 이어 두 차례 스킨스게임 성 대결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골프여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커플스는 올해 21회 대회 역사상 첫 4승 기록을 세워 `스킨스의 제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 대회에 10번 출전해 모두 287만5,000달러를 벌어 들였다. 전날 2만5,000달러를 따낸 데 그친 커플스는 이날 24만달러가 쌓인 14번홀(파4)과 14만달러가 모인 17번홀(파4)에서 버디로 스킨을 차지해 사실상 우승을 굳혔고 18번홀(파5)에 걸린 20만달러의 거액마저 연장 4번째 홀에서 따내 부러움을 샀다. 18번과 17번홀을 오가며 벌인 연장전에서 소렌스탐과 오메라는 두번째 홀에서 탈락했다. 한편 많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른 소렌스탐은 “정말 신나는 이틀이었다. 다시 한번 이런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커플스는 “소렌스탐이 너무 잘 했다. 내가 퍼트 수도 더 많았지만 운이 많이 따랐다”고 소렌스탐을 추켜세웠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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