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후보·대표 동시 선출"

특대위, 내년 2~3월 全大실시 의견접근

민주당 특별대책위(위원장 조세형)가 최근 당내 지구당 위원장과 당무위원 300여명에 대한 개별면담을 실시한 결과 내년 2월이나 3월중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대선후보를 동시에 뽑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또 당헌상 규정된 1월 전당대회는 사고 당부의 정리 등 일정 때문에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고, 총재 1인 지도체제보다는 집단지도체제를 선호하는 의견이 많아 총재직 폐지 등 지도체제의 획기적 개편 요구가 중론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특대위 위원들은 이날 "1월 전대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당헌대로 1월에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체로 2,3월중 대선후보와 대표를 함께 선출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당무회의에서 당헌을 고치면 1월 전대 문제를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2,3월 통합 전대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은 아니며 2,3월에 당 대표를 뽑고 지방선거후에 대선후보를 뽑자는 분리 전대론도 적지 않았다. 이와함께 대의원 숫자는 현재 9,000여명에서 2만~3만명 선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10만명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소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대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개별 면담ㆍ여론수렴 결과를 보고했으며, 28일 워크숍과 30일 국민토론회를 거쳐 여론수렴을 마무리한 뒤 현안별 집중토론을 통해 내달 중순까지 정치일정과 지도체제 개편방안에 대한 최종안을 마련키로 했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