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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수입화장품 독점 공급

롯데百 '이브로쉐' 이어 현대도 내년 가세

대형 유통업체들이 화장품 브랜드의 독점 공급, 판매를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내년 2월 자사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수입 화장품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단독 브랜드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입점 업체와 나눠 갖는 이익을 사실상 독점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8일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인 ‘이브로쉐’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이 브랜드를 업체의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브로쉐’는 전 세계에 1,000여개의 매장을 열고 있는 글로벌 화장품 업체로 저가에서 고가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에는 코리아나화장품의 직판 조직을 통해 일부 소개돼 왔다. 롯데쇼핑은 내년 2월 수도권 등 일부 백화점에 이브로쉐 단독 매장을 열고 ‘세럼 베지탈’ ‘and’ 등 스킨케어 브랜드를 포함, 총 300여종의 화장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8월 단독 패션 수입브랜드 도입을 목표로 글로벌 패션사업 본부를 설립, 화장품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어서 파급 효과가 주목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국내 시판 경험이 없는 프랑스 업체와 국내 유통 강자인 롯데의 상호 이해가 일치해 협력 관계를 구축케 됐다”면서 “백화점을 통해 시범적으로 선보이지만 이브로쉐의 브랜드 라인이 워낙 다양한 편이어서 유통 경로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고기능 화장품 브랜드를 단독 도입, 내년 봄-여름 시즌 내로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해외 수입 브랜드를 들여온다는 게 업체의 기본 입장으로 스킨케어를 위주로 하는 고가 브랜드를 선보여 전문적인 관리를 원하는 소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 관계자는 “제품 차별화에 대한 고객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어 단독 화장품 브랜드 도입 방안을 강구케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세계 이마트도 화장품 PB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OEM 방식으로 원료를 공급키로 한 화장품 업체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실정.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의 매장수가 80여 개에 육박하면서 국내 주요 백화점 총 숫자에 근접하고 있어 단독 브랜드 도입에 자신감이 붙은 상황”이라면서 “PB제품이 선진국 업체에 비하면 부족한 상황이라 다각도로 검토 중이지만 업계 설득 등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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