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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축산농가에 `준재해' 지원
입력2000-03-31 00:00:00
수정
2000.03.31 00:00:00
오철수 기자
정부, 도살가축보상등 대책마련…정부는 파주에서 발생한 수포성 가축질병(의사구제역)과 관련해 피해농가에 대해 재해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의사구제역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중국산 보리짚, 건초 등 가축사료 원료의 수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농림부는 31일 파주 이외 지역으로 수포성질병이 현재로서 더이상 확대되지 않았으며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해당지역 축산농가에 대해 재해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이날 오후 파주시청에서 현지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파주지역 축산농가에 대해 도살·매립가축 보상확대 영농·축산자금상환유예 자녀학자금보조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방역당국은 31일 현재 파주 인근지역의 가축 154마리에 대한 혈청검사 결과 음성(미감염)으로 확인된 가운데 소·돼지·산양·사슴 등 3만5,000여마리에 대한 구제역예방접종과 마을 공동방제·소독 등을 실시했다.
농림부 김동근(金東根) 차관은 이날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가축 수포성 질병이 중국산 건초에서 비롯됐을지 모른다는 지적에 따라 중국 등 구제역 발생 국가로부터 들여오는 건초류의 수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또 현재 검역 계류중인 중국산 수입건초 2,700톤에 대해서는 일단 통관을 보류하고 소독처리한 뒤 통관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중국 등 구제역 발생지역으로부터 수입되는 사료는 일단 검역을 계류시킨 뒤 소독 처리후 통관하도록 조치했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3/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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