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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흑자전환 '선전'

생활가전 호조로 영업익 1,729억…디지털 부문은 적자

LG전자가 올해 1ㆍ4분기 생활가전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본사기준) 1,729억원을 달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디지털디스플레이 부문은 적자가 지속됐으며, 글로벌기준 실적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LG전자는 본사기준 1ㆍ4분기 매출액이 6조337억원, 영업이익은 1,7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 4ㆍ4분기 -434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해외법인의 재고증가와 571억원에 달하는 LG필립스LCD의 지분법 평가손 탓에 1,226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 분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DA)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4%, 36.6% 증가한 1조8,185억원, 2,177억원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휴대폰 부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휴대폰 부문은 매출액은 15.2% 증가한 2조1,362억원,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이 같은 실적개선에 힘입어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ㆍ4분기 -1.7%에서 6.6%로 대폭 호전됐다. 반면 디지털디스플레이 부문은 1,9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지난해 4ㆍ4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계절적 비수기인 영향으로 TVㆍ모니터 판매가 감소하고 PDP 가동률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LG전자 측은 분석했다. 또 디지털미디어 부문도 지난해 1ㆍ4분기 영업이익 230억원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58억원에 그쳤다. 한편 해외법인 및 지사의 실적을 포함한 글로벌기준으로는 매출액 9조5,929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3.8% 감소한 것이다. 본사기준과 글로벌기준간 영업이익의 격차에 대해 LG전자 측은 “통상 1ㆍ4분기에 본사 매출은 증가하는 반면 해외법인 재고는 늘어나 미실현 이익소거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투자자의 이해를 돕고 보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해 올 1ㆍ4분기부터 각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을 본사기준 외에 글로벌기준으로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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