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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株, 초대형 호재에도 '잠잠'

사교육 확대 전망 불구 크레듀·YBM시사닷컴등 보합세<br>"정부정책 이미 주가에 반영·업체 경쟁심화등 부담" 분석


기숙형 공립학교 선정, 국제중학교 설립 등 정부발 초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교육주들이 잠잠하다. 이들 호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교육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기숙형 공립고등학교 선정에 따른 입시경쟁 가속화로 사교육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크레듀가 전일 대비 0.19% 하락한 5만2,200원으로 마감됐고 YBM시사닷컴과 에듀박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메가스터디나 디지털대성이 각각 7.83%, 3.18%씩 급등했지만 이는 최근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의 성격이 짙다. 교육 대장주인 메가스터디는 전날까지 7거래일 동안 무려 21%나 폭락했다. 이번에 선정된 82곳의 기숙형 공립고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고 있는 150개 기숙형 공립고 설립 목표의 1차분이다. 박종대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2개교 가운데 80곳이 비평준화지역 학교로 이곳에서는 고교 입시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단기적으로 전체 입시시장에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중학교 설립 추진으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상JLS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3.60% 급락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이명박 정부 출범과 공성택 서울시교육감 당선으로 사교육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이미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ㆍ4분기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사교육 소비 비중은 9.0%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2ㆍ4분기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계의 사교육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21만7,158원을 기록, 2003년 4ㆍ4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또 예견됐던 사교육시장의 성장보다는 경쟁이 심화되는 측면을 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학습지회사인 웅진씽크빅이 최근 영어교육업체인 플러스학원을 인수한 것처럼 교육업체들이 기존 분야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 진출을 늘리면서 경쟁구도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선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 사교육시장 규모는 확대되지만 업체 간 경쟁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며 “마케팅 증가와 신규 사업 진출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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