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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가짜 백신' 잡는 전용백신 개발
입력2008-09-18 11:58:46
수정
2008.09.18 11:58:46
웹사이트 통해 무료 배포 중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www.ahnlab.com)가 최근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는 '가짜백신'을 잡는 전용백신을 개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18일 "외국 가짜백신의 변종과 함께 설치되는 악성코드인 '페이크AV.31744(Fakeav.31744)'를 진단·치료할 수 있는 전용백신을 개발,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 배포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크AV.31744'에 대해 전용백신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국내·외 보안 업계에서 안철수연구소가 처음이다.
'페이크AV.31744'는 가짜백신 프로그램인 '안티바이러스XP2008'의 일부 변종과 함께 설치돼 스팸 메일을 발송하거나 다른 악성코드를 설치한다.
또한 백신의 진단·치료를 막기 위해 자기 보호 기법을 쓰고 있어, 진단 및 삭제는 물론 이동·복사조차 불가능할 뿐만아니라 일부 백신은 진단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안티바이러스XP2008'은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외에서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으며,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에 들어온 신고 건수만 지난 8월 한 달 동안 100건을 넘어섰다. 변종이 약 200개에 달하며 '안티바이러스XP2009'도 등장했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는 지능적인 악성코드를 무력화시켜주는 기술을 개발해 은폐형 악성코드 진단·치료 기술인 '트루파인드(TrueFind)'에 추가했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조시행 상무는 "최근 악성코드는 돈을 목적으로 설치되어 오랫동안 PC에 남아있기 위해 접근 방지, 은폐 등의 지능적인 기법을 사용한다"며 "이번 전용백신은 이런 지능적인 기법의 악성코드를 효과적으로 진단·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됐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트루파인드' 기술을 추후 'V3 365 클리닉 2.0'을 비롯해 모든 V3 제품군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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