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소화가 잘 안돼 힘들어하는 아기들을 위한 기능성 분유인 '앱솔루트 센서티브'를 내놓고 기능성 분유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동욱(사진) 매일유업 사장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앱솔루트 센서티브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단백질과 유당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아기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오는 2011년까지 전체 조제분유시장의 10%인 3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앱솔루트 센서티브는 단백질 구성이 모유와 거의 같게 설계됐으며, 배앓이, 보챔, 가스 등 일반 분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아기에게 최적의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소화를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 부분 가수분해한 단백질이 사용됐으며, 소화를 방해하는 유당도 단계별로 조절했다. 최 사장은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을 보면 전체 분유 시장의 10~18%가 센서티브 분유시장"이라며 "이번 제품 출시가 국내시장에서도 기능 중심의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3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매일유업은 올해 1조원을 달성한 뒤 오는 2012년 계열사를 포함해 매출 1조6,000억원과 순이익 10%를 올린다는 중기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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