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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ㆍ기아차 부사장 기아차 등기임원 후보추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남 정의선(33) 현대ㆍ기아차 부사장이 현대모비스와 현대캐피탈에 이어 기아자동차 등기임원 후보로 추천됐다. 정 부사장이 현대차 주력 계열사 3곳의 등기임원에 오름에 따라 그룹 후계구도 구축작업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기아차는 20일 오후 이사회에서 정 회장의 사위로 등기임원(사내이사)이었던 정태영 부사장이 현대카드로 옮김에 따라 공석이 된 자리에 정 부사장을 후보로 추천했다. 정 부사장은 이날 이사회 결의에 이어 오는 3월1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으로 공식 선임된다. 기아차 사내이사는 정몽구 회장, 김뇌명 사장, 구태환 전무(재경 본부장)와 새로 선임될 정 부사장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정 부사장은 연초 인사에서 현대ㆍ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차 기획실장을 맡아 그룹 내 위상을 한층 높였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경영실적으로 ▲매출 14조565억원 ▲순이익 6,414억원을 확정짓고 지난 95년 이후 7년 만에 액면가 기준 5%(2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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