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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만 가려요' 누드양말 인기
입력2001-10-09 00:00:00
수정
2001.10.09 00:00:00
'누드 양말'이 패션 양말 업계의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날씨가 더워 양말이 잘 팔리지 않는 기간인 지난 7~8월 두 달 동안 '누드 양말'이 불티나게 팔려 주요 업체들이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발가락만을 간신히 가리는 덧신 모양의 '누드 양말'이 인기를 얻자 발등 까지 덮어주는 '바나나 양말', 발목 낮은 부분까지 가려주는 '스니커즈 양말'등 새로운 디
자인의 누드 양말도 다채롭게 개발되고 있다.
인따르시아(대표 김현재)는 누드 양말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50만 켤레나 판매했다. 이 제품은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며 9월 현재 매출이 전년대비 약 200%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신세대의 취향과 더운 날씨가 맞아 떨어져 누드 양말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발목이 보이는 팬츠, 스니커즈 등이 올 가을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누드 양말 판매는 계절에 관계없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양말로 유명한 '싹스탑'은 지난 2월 처음 누드 양말을 출시한 후 지금까지 5만켤레를 팔았다. 누드 양말이 잘 팔리자 스니커즈 양말과 바나나 양말을 자체 개발했으며 조만간 뉴 바나나 양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여름동안 스니커즈 양말은 20만 켤레, 바나나 양말은 10만 켤레가 팔렸다.
독일 양말 브랜드인 '허드슨'은 갤러리아 패션관에서 월평균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누드 양말 1만 7,900원, 스니커즈 양말 2만,500원 정도로 값이 비싼데도 불구 지난 6월 처음 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니나리찌' '엘르' 등의 양말을 판매하는 실버텍스도 올해 3만 켤레 이상의 누드양말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사이트 옥션에서는 '엽기 양말'이라는 이름으로 일주일간 2,000켤레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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