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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 VIP승강기 개방
입력2003-04-01 00:00:00
수정
2003.04.01 00:00:00
최석영 기자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엘리베이터 가운데 국무총리와 장ㆍ차관이 많이 이용하는 VIP 승강기의 구분이 이르면 이달 내로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1일 행자부 고위직 인사와 관련한 특권폐지에 관한 여론수렴 결과에 대해 “국무총리도 근무하는 중앙청사의 특성 등을 감안해 결심해서 폐지할 것은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행자부 직원들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꼭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위직의 특권으로 (1인당) 3종류를 말해달라`는 항목을 통해
▲엘리베이터의 구분 사용(95건)
▲차량비표 구분에 따른 주차장 통제(55)
▲출입문 구분 사용(50) 등을 차례로 제시했다.
이어
▲식당 구분 사용(33)
▲장관실 주변의 붉은 카펫(21)
▲화장실 구분 사용(20)
▲국장실 별도설치와 출입문 비개방(18)
▲상사가 있다는 이유로 비근무시간 대기(12)
▲실국장실의 여직원 별도배치(12)
▲이발소 구분 사용(11) 등을 없애야 할 고위직의 특권으로 응답했다.
행자부는 2급 이하 직원 956명 가운데 785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의견을 반영, 폐지할 특권은 과감히 폐지하되 정부중앙청사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은 다른 부처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행자부는 이와 관련,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무위원 등 고위직과 일반직의 엘리베이터 이용 구분 등을 없애는 방향으로 이달 중 정부청사관리 규정의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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