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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찾은 부실 저축銀 정상화 박차
입력2009-01-05 18:24:00
수정
2009.01.05 18:24:00
고려·중부등 피인수합병 이후 잇단 자본확충
일부 부실 저축은행들이 인수합병(M&A)을 계기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고려저축은행ㆍ중부저축은행 등 과거 경영난에 빠졌던 저축은행들이 M&A를 통해 새 주인을 찾은 후 자본확충을 통해 경영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
전북 전주에 있는 고려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부산저축은행에 인수된 후 지난 2일 31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고려저축은행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5%대로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저축은행은 자본확충을 계기로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특판예금 판매에 들어갔다. 고려저축은행은 1년제 정기예금에 연 7.9%의 이자를 주는 '전북사랑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현대스위스Ⅲ저축은행(옛 중부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지난해 12월 36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BIS 비율을 5%대로 끌어올렸다. 부산저축은행은 또 대전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늘렸다. 이들도 자본확충을 계기로 특판예금 판매를 통해 영업기반을 넓혀나가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여파로 부실 저축은행의 정상화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았지만 증자와 신규 인력 영입 등을 통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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