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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사 설록회/“회사를 푸르게” 눈빛암사슴들 앞장(여성동아리)
입력1997-09-11 00:00:00
수정
1997.09.11 00:00:00
박형준 기자
◎노래자랑·이웃돕기 등 펼쳐 가족같은 유대감 길러국제상사(대표 이결)에 가면「눈(설)속을 걷는 사슴(녹)」들을 만날 수 있다. 밝고 명랑한 회사를 만들어가는 여사원들의 모임인 「설록회」, 바로 사슴들의 모임이다.
1백80여명의 여사원들로 구성된 이 모임은 「정서를 함양하고 단합된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79년 6월에 발족했다. 김금희 회장(인사부)은 『웃음이 있는 회사를 만들고 그 웃음을 사회에 전파하는게 설록회가 하는 일』이라며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수록 여성들의 역할은 더욱 빛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해마다 어버이 날이 되면 과장급이상 간부사원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사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경조사를 챙기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지난해 수해를 당한 한 사원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였고 올해는 백혈병을 앓는 동료를 위해 활동하기도 했다.
설록회가 여는 사내 최대행사는 국제상사만의 독특한 「싱어롱대회」. 「다함께 불러요」라는 모토로 사장 이하 전사원이 모여 노래를 통해 하나가 되는 자리다. 송계순 설록회부회장(고객만족팀)은 『모두가 한 가족임을 느낄수 있는 행사』라며 『남자사원들도 설록회에 들고 싶다고 할 만큼 인기가 높다』고 자랑했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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