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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HTC '아이폰6' 조롱, "누가 큰 화면은 필요 없다고 했더라?"



10일 발표된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에 대해 스마트폰 경쟁사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9일 HTC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큰 화면, 나아진 성능, 우아한 디자인, 파티에 온 걸 환영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모자이크로 처리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와 HTC의 원(M8)이 나란히 있다. 이는 아이폰6의 디자인이 전 모델과 달리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한 것을 의식하여 자신들의 원(M8)과 유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아이폰6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아이폰6’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10일 삼성전자 필리핀 법인 트위터는 “아무도 큰 휴대폰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발언을 인용한 뒤 “누가 스스로를 놀라게 하면서 마음을 바꿨는지 알아맞혀 봐라”고 크기를 키운 아이폰6를 비판했다.



잡스는 2010년 7월 당시 기자회견에서 4.3인치 크기의 모토로라 드로이드X, HTC HD2 등을 언급하며 어느 누구도 큰 휴대폰은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가 5인치 이상의 패블릿으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애플은 2012년 4인치의 아이폰5에 이어, 10일 4.7인치 아이폰6,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게 된 것이다.

한편, 아이폰6의 판매는 오는 19일부터 시작하고, 12일부터 선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1차 판매가격은 아이폰6의 경우 통신사 2년 약정시 199달러(한화 약 20만4000원)부터 시작하고,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는 299달러(30만6000원)부터 시작한다.

1차 출시 국가는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홍콩, 일본, 캐나다, 호주 등 9개국으로 한국은 이번에도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오는 10월 말쯤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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