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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제조업체 KR모터스(000040)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국내외 영업망 재정비를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KR모터스는 1978년 설립된 모터사이클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250cc급에서 700cc급까지 고배기량 엔진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5%로 대림자동차공업(37%)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수시장 침체와 주력 수출 시장의 부진으로 지난 3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하던 브라질 매출이 현지 딜러의 경영권 분쟁으로 2012년 이후 급감하면서 모터사이클 총 판매대수는 2011년 3만3,537대에서 지난해 2만3,893대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코라오그룹에 인수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적자 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국내외 영업·서비스망을 재정비해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R모터스는 현재 개발 중인 수출 전략 모델 4종과 국내 시장용 모델 7종 등 총 11종의 새로운 모터사이클을 2·4분기에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역별 특화전략에 강한 코라오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출 증가를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 지역을 정상화시키고, 현지에 최적화된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과거 KR모터스의 최대 수출국이던 브라질 시장의 정상화가 주목된다. 브라질 모터사이클 시장 점유율 4위 업체인 '제이 톨레도 스즈키'에 지난해 출시한 '엑시브250R'을 연간 5,000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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