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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금융·기업개혁에 달렸다

BOA '아시아시장 전망' 보고서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은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은 금융 및 기업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개혁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분석가들은 「2000년 아시아 금융시장의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아시아국가의 성장전망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개별국가의 성장세 지속 여부는 외환부문 안정과 대외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금융 및 기업부문의 개혁 내용 및 추진속도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의 경우 경제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정상적인 자금유입과 함께 대내외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BOA 분석가들은 『급속한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은 실질적이고 빠른 개혁이 추진되고 있으나 인도네시아는 정치적 혼란 등으로 상당히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위기를 직접 겪지 않은 홍콩은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투자가 부진하며 중국은 국유기업 및 은행부문의 개혁이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의 경상수지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증가 등으로 흑자규모는 축소되겠지만 균형수준에 근접하게 되는 2001년까지는 흑자지속에 따른 통화절상과 외환보유액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 일시적인 환율불안이 발생할 수 있으나 아시아지역 전체의 외환시장 불안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아시아경제를 위협하는 잠재적 불안요인으로는 미국의 과도한 금리 인상및 주가하락으로 인한 아시아주가의 동반 하락, 역내 국가들의 정치적 불안 및 경제구조조정 지연 가능성 등을 꼽았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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