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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연체회수왕' 뽑는다
입력1999-06-01 00:00:00
수정
1999.06.01 00:00:00
김영기 기자
「리딩뱅크」를 자처하는 한빛은행이 좀체 줄지 않는 연체대출을 줄이기 위해 급기야 연체 회수를 가장 잘 한 사람을 「회수왕」으로 뽑겠다고 나섰다.한빛은행의 이대우 카드전자팀장은 1일 『연체추심반 인력을 대상으로 월별로 가장 회수를 많이 한사람을 「회수왕」으로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말 현재 한빛은행의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연체비율은 개인은 5.6%, 중소기업은 1.7%, 대기업은 2.1%에 달하고 있다.
은행측은 「연체 회수왕」으로 뽑힌 사람에게 정규 월급외에 15만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주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현재 연체 여신 회수를 위해 6개월 이상 연체자는 자회사인 한빛신용정보에서 관리중이며, 1~6개월까지는 본점 연체추심반에서 통괄 관리하고 있다.
총 125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본점의 연체추심반은 2개팀으로 구성되며, 이중 4~6개월짜리의 악성 연체자는 은행을 퇴직한 사람들이 담당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월별로 이들 두개팀에서 각각 한명씩 회수왕을 선정한다는 계획.
선발 시중은행이 연체회수를 잘하는 사람에게 별도의 보너스를 주겠다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그러나 『은행이 자산의 건전성을 챙기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직원들의 연체회수를 독려키 위해 별로의 보너스까지 책정하고 나선 것은 가뜩이나 연체독촉에 시달리는 고객들의 불만을 가중시킬게 틀림없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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