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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브랜드 대상] 금성식품
입력2004-09-22 20:01:58
수정
2004.09.22 20:01:58
또네도-우리농산물로 면·탕류 생산
경상남도 함양에 위치하고 있는 ㈜금성식품(대표 이옥녀)은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다양한 면류와 탕류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리산 자연림보호구역을 뒤로 하고 냉동창고와 생산시설을 갖춘 청정지역에서 깨끗하고 청결한 음식을 만들어 보급하기를 38년. 이 긴 세월이 말해주듯 금성식품이 생산하는 면과 만두 종류도 다양하다. 면만 해도 쑥 냉면, 메밀 냉면, 송화 냉면, 칡 냉면, 함흥 냉면, 막국수, 쫄면, 밀면, 감자 수제비, 칼국수 등 그 종류를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
이 회사 제품의 브랜드는 특이하게도 ‘또네도’이다. ‘또네도’란 자신에게 더 달라고 하는 순수한 경상도 지방어로서 악의 없이 간절히 무엇인가를 소망할 때 사용하는 언어로 1960년대 보릿고개란 힘든 시절에 국수를 삶아 먹다가 조금 남는 것을 보고 배가 고픈 형제, 자매들이 어른들에게 “또네도, 또네도”라고 했던 아픈 기억을 되살려 브랜드로 개발된 것이다.
건강식품으로 개발된 녹차냉면이나 녹차수제비는 이미 녹차의 효능에 힘입어 널리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신품종인 파프리카를 접목한 새로운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 웰빙 열풍으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파프리카는 피망과는 구별되는 채소로 외국에서는 풍부한 영영분과 아름다운 색상, 달작지근한 맛과 상큼한 향기로 ‘채소의 보석’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파프리카 냉면은 색상이 아름다운데다 영양가도 높아 인터넷 주문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금성식품의 시장은 국내에 머물지 않는다.
이미 또또래 만두는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면서 한인들 뿐만 아니라 동양의 만두를 선호하는 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이력을 갖고 있다. 또 고향의 향수를 맛볼 수 있는 감자 수제비는 군대에 납품되면서 군인들의 이색 먹거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현재 금성식품은 건강에 좋은 취나물을 이용한 면과 관련 식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자연에서 얻는 나물 및 채소는 50여명의 금성식품 직원들이 직접 지리산이나 농가를 다니며 채집한 것으로 원료 선별에 있어서는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송화가루의 경우 국내 채집의 어려움으로 북한에서 직수입해서 사용하는 등 철저한 신토불이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갈비탕과 육개장, 돼지갈비 등도 수입육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한우와 토종 돼지만으로 만드는 억척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다.
이옥녀 대표는 “식품의 소재를 우리나라 순수 농산물에서 찾아 우리 식성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면서 “전 국민에게 우리 땅에서 키운 식품이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055) 96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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