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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대화 재개 가능성"

김대통령 FT紙 회견김대중 대통령은 3일 저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회견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과 미국의 정치대화 재개가 긴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9ㆍ11 미 테러 사태는 미국이 불량국가로 지목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포용정책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할 뿐이라며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고 지적했다. 햇볕정책과 관련, 김 대통령은 "한국 전쟁이 아직 평화협정으로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햇볕정책은 남북한간의 전쟁위협을 줄이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날 베트남전이나 걸프전 발발과 같은 국제사회의 위기는 한국 국민들 사이에 '사재기' 또는 '달러 매입'과 같은 현상을 불러 왔다. "하지만 이번 9ㆍ11 테러 이후에도 대부분의 한국인이 평온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한반도에서 긴장이 완화됐기 때문이다"고 김 대통령은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정부의 지속적 개혁추진, 경제회복, 그리고 월드컵 공동개최는 국민들 사이에 보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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