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이 낸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3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19억원(41.1%) 늘었다.
생명보험사는 당기순이익이 1조3,1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731억원(39.7%), 손해보험사는 8,219억원으로 2,488억원(43.4%) 각각 늘었다. 이런 실적 호전은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보는 운용자산 증가와 채권처분 이익으로 투자영업이익이 5,061억원 늘었다. 손보는 손해율 상승에도 투자영업이익이 3,355억원 증가했는데 서울보증의 삼성자동차 관련 위약금 승소 판결(1,964억원)에 따른 일회성 이익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분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45조1,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5.7%) 늘었다. 생보는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매출이 각각 9.2%, 5.6% 증가해 수입보험료가 27조3,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6.2%) 늘었다. 손보의 수입보험료도 자동차보험이 9.7%, 장기손해보험 4.2% 증가에 따라 9,000억원(5.1%) 늘어난 1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보험사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생보사가 0.78%로 전년동기대비 1.08%포인트 올랐고 손보사는 1.61%로 0.29%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생보사는 8.54%로 1.08%포인트 올랐고 손보사는 11.86%로 1.71%포인트 상승했다.
3월 말 기준 보험사 총자산은 89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7조2,000억원(13.6%), 자기자본은 92조5,000억원으로 19조원(25.9%) 각각 증가했다. /정하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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