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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편 대폭 늘린다
입력2001-01-09 00:00:00
수정
2001.01.09 00:00:00
국제선 항공편 대폭 늘린다
건교부, 인천공항 개항맞춰 올 17개국과 20차례 회담
오는 3월말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에 맞춰 미주와 유럽, 동남아를 연결하는 국제선 항공편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9일 인천국제공항이 명실공히 동북아의 중추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 일본, 영국 등 17개국과 모두 20회 항공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현재 탑승률이 70%를 넘어서고 있는 동남아와 미주, 유럽노선 국가를 중심으로 항공회담을 갖고 이들 국가에 취항하는 운항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 2002년 월드컵에 대비, 일본ㆍ중국과도 긴밀히 협의해 취항도시와 노선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우선 이달 말 칠레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러시아, 3~4월 캐나다, 상반기내에 이탈리아와의 회담이 줄줄이 개최된다.
주요 회담대상 국가를 보면 ▦베트남, 몽골, 홍콩, 인도, 태국, 일본, 중국, 뉴질랜드 등 아시아ㆍ오세아니아 8개국 ▦캐나다, 멕시코, 칠레 등 미주 3개국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5개국 ▦리비아 등 17개국이다.
특히 캐나다와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과는 운항횟수를 대폭 늘려 성수기의 좌석난을 덜고 이들 국가와 동남아간의 여객과 화물이 인천공항을 경유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또 외교부와 협의해 대만과 항공기 운항재개를 추진하고 올 11월에는 40여 국가가 참여하는 제38차 아ㆍ태 항공국장 회의도 서울에서 열 계획이다.
유한준 건교부 국제항공과장은 "항공회담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인천국제공항이 허브공항으로 성장하는 계획이 한결 수월해 질 뿐만아니라 2002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국제선 항공노선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전인 97년 8월 국적항공사가 주 570회, 외국 항공사가 주 350회씩 운항하다가 경기가 위축되기 시작한 98년 2월에는 취항 중단이 잇따르면서 국적사 511회, 외국사 289회로 줄어들었었다.
그러나 그 이후 경기회복과 함께 꾸준히 늘어 올 1월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23개 노선에 주 624회, 외국항공사가 주 413회 운항하고 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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