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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I월드컴] 스프린트사 1150억달러에 인수
입력1999-10-05 00:00:00
수정
1999.10.05 00:00:00
이형주 기자
미 2위의 장거리 전화회사 MCI 월드컴은 5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미 3위의 장거리 통신업체인 스프린트사를 총 1,15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이 1,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상 최대의 인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최대의 인수·합병은 지난 98년12월 정유회사인 엑슨-모빌간에 이루어진 789억달러였다.MCI 월드컴은 지난 2주간 스프린트와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막판에 통신업체인 벨사우스가 1,000억달러를 제시하며 양사간에 치열한 경합이 벌어져 인수금액이 당초 제시한 것 보다 크게 높아졌다.
양사의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미 전역에서 3,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게 되며 장거리전화시장의 30%이상을 차지, 1위인 AT&T를 바짝 추격할 전망이다. 통합 기업의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프린트의 윌리엄 에스레이 회장이 맡게 될 전망이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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