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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외국인 근로자 오세요”
입력2003-04-07 00:00:00
수정
2003.04.07 00:00:00
조의준 기자
외환은행이 발빠르게 외국인 근로자를 고객으로 잡기 위해 나섰다. 고용허가제가 도입돼 외국인 노동자들이 내국인과 같은 대우를 받을 경우 이들의 직위와 소득이 안정돼 잠재고객으로서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 달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을 직불카드와 신용카드의 기능이 결합된 `예스머니카드(Yes Money Card)`의 신규 고객으로 잡기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카드는 예금 잔고안에서 신용카드로도 쓸 수 있어 국내에서 금융거래가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이 카드를 발급해주면서 카드 발급자의 사진과 근무처 등을 함께 기록해줘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의 신분증 역할도 할 수 있게 했다.
외환은행은 이와함께 올해 약 20개 정도의 외국인 근로자 전략점포를 만들어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주요 거점인 김포, 구로공단, 수원 등의 지점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전용 부스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이를 위해 각 지점별로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를 후원하고 산업연수생들의 단체 생일잔치를 마련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들과 연대감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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