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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파워콤 '텔레마케팅 버티기' 눈총

"경쟁사들 중단선언 틈타 가입자 확보 기회활용" 지적

LG파워콤 '텔레마케팅 버티기' 눈총 경쟁사들 "가입자 확보 의도"LG선 "대책 마련후 중단"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잇단 텔레마케팅 중단 선언에도 불구하고 LG파워콤만 중단하지 않아 눈총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대책마련 후 중단 발표를 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서는 LG파워콤이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LG파워콤은 28일 유선통신업계에서 텔레마케팅 일시 중단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무작정 중단을 선언할 수는 없다"며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회사 측은 또 중단 선언의 시기에 대해 "고객정보 보호 등의 후속조치를 마련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파워콤은 지난 27일 인터넷 슈퍼마켓인 GS리테일과 제휴해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고객접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하나로텔레콤과 KT는 8일과 20일 각각 텔레마케팅을 한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파워콤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방통위와 경쟁사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LG파워콤이 최근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데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며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미 텔레마케팅 중단을 선언한 다른 경쟁사들도 LG파워콤이 이를 가입자 확대를 위한 기회로 삼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파워콤이) 지금을 마케팅의 적기로 판단하고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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