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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거품·가계빚등 하반기 경제위협요인"
입력2002-06-28 00:00:00
수정
2002.06.28 00:00:00
삼성경제연구소등 금융위기 가능성 경고올 하반기 우리 경제는 월드컵 이후 이완된 사회분위기와 물가상승 압력, 가계부채 증가 등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현재 부동산시장이 초기 거품단계에 들어서 부동산가격 하락에 따른 금융불안이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28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하반기 경제ㆍ경영환경 전망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월드컵 이후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해이해질 경우 선거정국과 맞물려 노사불안 등 집단이기주의 재발, 생산성 저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특히 가계부채의 급증이 이자상환 부담 등으로 민간소비 증가세를 둔화시키고 가계대출 부실화로 금융회사의 수익성이 다시 악화해 부실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나경제연구소도 이날 '국내 부동산 버블 진단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부동산시장은 초기 거품단계에 들어섰으며 부동산값 하락이 본격화할 경우 금융위기가 재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덕배 연구원은 "지난 1ㆍ4분기 말 전국 주택과 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이 경제성장률과 물가ㆍ금리상승률을 감안한 내재가격에 비해 각각 5%,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거품이 꺼질 경우 부동산담보 가계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린 은행권이 부실채권 급증에 따른 충격으로 어려워지면서 또다시 금융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흐르지 않고 기업으로 흐를 수 있게 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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