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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 주가」 제자리 45개월내 최저

◎불공정조사·추가 부양 루머따라 15P 출렁▷주식◁ 주식시장에서는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며 종합주가지수의 연중최저치 행진이 계속됐다. 18일 주식시장은 불공정거래 조사설로 개별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증시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해 낙폭이 축소됐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96포인트 하락한 6백61.39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93년 3월29일(6백63.21)이후 3년9개월만에 최저수준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지수가 한때 6백55.47까지 하락하며 문민정부 출범당시의 지수(6백55.61)를 밑돌자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일기도 했다. 거래량은 3천1백49만주로 활발한 편이었고 개별종목의 약세로 주가가 오른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 2백67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백12개 등 6백72개에 달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며 이내 강세로 돌아섰다. 일시 7.68포인트까지 상승하며 6백70포인트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다시 경계매물이 쏟아져 하락폭이 심화, 개별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지수하락폭이 7.70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연기금 운용방침을 정하는 등 증시부양책을 마련중이며 증권협회장이 증시부양책을 정부에 건의했다는 소문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진정돼 지수낙폭도 줄어들었다. 대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업종별로는 화학, 고무, 철강금속, 운수장비, 건설, 도소매, 증권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음·식료, 나무, 제약, 육상운수, 단자 등 개별종목이 많이 포함된 업종의 지수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포철, LG전자 등 지수비중이 큰 종목이 모처럼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삼표제작소, 한화종금, OB맥주, 대성전선 등은 하한가까지 떨어지며 개별종목의 약세를 대변했다. <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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