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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꽃' 동시통역사 도전하자

'국제회의 꽃' 동시통역사 도전하자 글로벌시대를 맞아 국가간의 업무 빈도가 높아지면서 「동시통역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자주 개최되는 국제회의는 물론이고 개별 회사들도 외국업무 담당을 위해 동시통역사들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 그들이 맡고 있는 책임이 큰 만큼 동시통역사들에게는 많은 것이 요구되고 있다. 동시통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외국어 실력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우수한 표현력과 순발력·정확한 발음 등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다. ◇동시통역사가 되는 길=동시통역사라는 자격증은 따로 있지 않고 대신 통역대학원을 졸업하고 소정의 졸업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따라서 동시 통역사가 되려면 우선 통역대학원에 입학해야 한다. 통역대학원은 입학도 어렵지만 졸업하는 것에 비하면 오히려 쉬운편이다. 학습량도 많고 졸업시험 통과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어대의 경우 졸업 대상자의 60~70% 만이 졸업시험에 통과하고 있다. ◇통역대학원 입학=학부때의 전공과 상관없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전형은 크게 1,2차로 나뉘어 진행 되는데 1차 시험의 경우 주로 객관식으로 출제 된다. 형태는 TOEFL문제(공통영어의 경우) 형태인 경우가 많다. 2차 시험은 영작능력과 구술능력을 주로 체크하는데 대부분의 응시자들은 구술문제에서 애를 먹는다. 여기서의 구술은 보통 알고 있는 영어회화가 아니라 최근의 국제문제 등 시사적인 내용에 대해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등 상당히 어려운 질문에 대해 답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영어를 잘하는 사람보다 다양한 분야에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또 외국어 경제지 등을 탐독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준비 과정=학습방법은 독학도 가능하지만 학원에 다니는 것이 조금은 더 낫다는 것이 현재 통역대학원에 다니는 사람들의 경험담이다. 혼자 공부할 경우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시험의 동향이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학원을 다닐 경우 여러 시험의 유형을 익히거나 동료들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공부하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효과적인 입시준비가 가능하다. 물론 학원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학원이나 강사라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각 학원에서 실시하는 공개강좌를 미리 이용해 볼 필요가 있다. ◇향후 진로=이들의 진로는 크게 취업(업무의 특성상 장·단기 계약직 형태가 많다)과 프리랜서로 나눠 볼 수 있다. 취업의 경우 대기업·정부관련 부처·언론사 등 상당히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정부관련 부처에 근무할 경우에는 외교통상부와 같이 외국어를 많이 필요로 하는 부서로 진출이 가능하며, 기업들의 경우 외국업무 관련 파트에서 일하게 된다. 언론사, 특히 방송사로의 진출이 활발한데 각 방송사에서 국제뉴스를 담당하는 부서나 국내뉴스나 방송을 해외로 송출하는 파트 등에서 이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 물론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리랜서는 국제회의 등에서 동시통역이나 번역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데 능력에 따라 보수 등에서 개인차가 상당히 많다. 또 취업한 사람에 비해 생활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들은 프리랜서로 통역관련 업무를 하면서 파트타임으로 기업체나 대학에서 강의를 하거나 방송국 등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최윤석기자 입력시간 2000/10/15 18: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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