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두관 지사 "모내기 한번 안해본 사람이…" 안철수 날선 비판

"후보 키울생각 않고 외부에 눈길" 민주당에 쓴소리


야권의 잠재 대권 주자인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4일 "모내기 한번 해본 적 없는 사람이 '내가 농사를 지었으면 잘 지었을 것'이라고 해도 그 사람이 유명하고 지지율이 높다고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정치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치경험이 없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정치개혁모임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정치를 준비한 사람, 국민 속에서 정치를 익힌 사람이 정치를 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통합당도 자기당을 좋은 당으로 만들고, 좋은 후보를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대선 때마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해 외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경험이 없는 안 원장이 유력한 대권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민주통합당도 무턱대고 안 원장을 영입하고 보려는 모습을 나타내는 데 대한 비판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야권의 집권전략 ▦국가운영의 미래 비전 ▦새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 ▦정치발전 과제 등을 폭넓게 제시하며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단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 여부와 관련해 그는 "다음달 19일이면 임기 절반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시ㆍ군 순방이 끝나기 때문에 다음달 말쯤 고민이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강연에서 김 지사는 "대선에 출마하면 지사직은 사퇴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강연을 끝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원장에 대해 "당적을 갖고 정치하겠다는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 당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가 되면 안 원장과 연대하거나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