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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泰에 기술 수출
입력2003-12-11 00:00:00
수정
2003.12.11 00:00:00
신경립 기자
국내 유업체가 처음으로 유가공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매일유업은 11일 타이의 유가공업계 1위 기업인 더치밀에 `뼈로가는 칼슘두유`등 두유제품 관련 기술을 이전해 주고 로열티 10만달러를 받는 내용의 라이선스 계약을 오는 16일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기능을 보강한 두유 제품의 제조와 생산공정, 품질관리 등 모든 공정의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계약 범위를 다른 유제품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타이의 두유 시장은 연간 8,000억원 규모로 국내의 3배에 달하지만, 아직 기능성 음료제품 출시는 부진한 상태”라며 “내년 초 `뼈로가 는칼슘두유` 출시에 이어 `뼈로가는칼슘두유 검은깨眞``검은콩眞` 등을 내놓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품목도 요구르트, 치즈, 유아식 등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 유가공업계의 해외 시장 공략은 소규모의 완제품 수출에 그쳤다. 유업계 관계자는 “가격경쟁력 면에서 유럽 제품에 밀리고 있어, 각 업체들의 해외 수출 물량은 수치를 밝힐 정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유통기한 면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등의 시장을 공략할 필요성은 있지만 아직은 답보 상태”라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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