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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 김희집 엑션츄어 동북아 자원담당 책임자

5년연속 승진 컨설팅업계 '총아'세계적인 경영컨설팅 업체는 대게 맥킨지, 엑센츄어, PWC(프라이스 워터 하우스), 딜로이트, KPMG, AT커니 등을 꼽고있다. 이들중 하나인 엑센츄어가 최근 눈길끄는 인사를 단행했다. 한국과 중국, 홍콩, 타이완을 묶어서 동북아시아 시장으로 관리하는 이 회사는 해당지역 자원산업(Resource Operating Groupㆍ석유, 유화, 전기, 가스, 철강, 제지, 시멘트, 광업, 농업, 수산업, 유리, 자재 등등) 총괄 책임자로 김희집(39) 서울사무소 부사장을 발탁했다. 엑센츄어가 동북아 지역 총괄 책임자를 한국인으로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에 총괄 책임을 맡은 자원산업 분야는 쉽게 말해서 장치산업 입니다. 엑센츄어에 입사한후 줄곳 해왔던 분야지요. 자원산업의 경영 효율성을 위해서 생산 및 물류, 관리 등 세부적인 사항들을 꼼꼼하게 챙겨볼 수 있는 정열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전후방 산업과 연계된 미래의 성장가능성, 거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장치산업의 속성상 주변 시장환경에 대한 철저한 조사 등등을 객관적인 잣대로 점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 부사장은 지난 97년 부장을 시작으로 이사->상무->전무->부사장->지역총괄 책임자 등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승진에 승진을 거듭한 보기 드문 케이스. 이번 발탁 인사에 대해서도 김 부사장은 자원산업 분야 컨설팅에 대한 위험요소를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외부의 시선에 대한 조심스런 반응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자신감이기도 했다. "동북아 시장에서 자원산업 분야는 한국과 중국이 가장 큰 축입니다. 특히 중국은 이제 막 이 분야에 대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아시아 전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의 판도를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신규투자, 전략 품목 선정, 인력 및 설비 시스템 등 각 부문에 걸쳐 정확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김 부사장이 최근 상대적으로 관심을 높이는 곳은 전기ㆍ가스 분야. 한전 민영화 문제라든가, 중국 시장에 대한 전기ㆍ가스사업의 진출 가능성등이 모두 그의 관심권 안에 있다. "그동안 한국기업은 한국시장 자체에만 너무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중국이란 변수를 보다 깊이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은 생산기지로서도, 원부자재 공급업체로서도, 완제품의 주요 시장으로서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시장입니다." 한마디로 한국과 중국을 별개의 시장으로 이분화시켜 생각하지 말고 하나의 공통권역안에 있는 시장으로 여겨야 한다는 말이다. 동시에 중국 변수에 맞춰 한국에서의 경영전략과 전술을 되짚어 봐야 한다는 뜻이다. 김 부사장은 중국을 위협적인 변수로 바라보지 않고있다. 오히려 한국과 중국은 해로를 활용할 수 있어 중국 내륙과 해안거점 간의 육로보다 물류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컨설팅은 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높아지거나, 성장에 한계를 느낄 때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곳입니다. 그동안 기업이나 정부, 공공기관등을 대상으로 컨설팅업무를 하면서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컨설팅) 가치를 만들어주고 있는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 부사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예전에 알고있던 것을 고객들에게 전달해주는 것으로 컨설팅의 효과가 충분했지만 최근들어서는 변화 속도가 워낙 빠르고 광범위해 새로운 지식을 고객들에게 빨리 전달할 수 없으면 컨설팅의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 대학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지난 1988년 액센츄어에 입사했다. ■ 액션추어는 컨설팅 전문업체인 액센츄어는 김희집(39) 서울사무소 부사장을 동북아시아 지역 자원산업(Resource Operating Group)분야 총괄대표로, 제프리 베그 서울사무소 전무를 동북아시아 금융산업(Finance Service Operating Group) 총괄 대표로 각각 선임한다고 밝혔다. 엑센추어에서 아시아지역 총괄책임자로 한국인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탁인사로 김 부사장은 한국, 중국, 홍콩, 타이완 등 동북아시아 4개 지역의 자원산업 분야를 총괄하게 된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 대학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지난 1988년 액센츄어에 입사했다. 한편 이번에 동북아 금융총괄 대표가 된 제프리 베그(Jeffrey I. Begㆍ37) 전무는 2000년부터 서울사무소에서 근무를 시작, 합병통합 및 IT전략 구축, 실행의 전문가로서 국내 다국적 보험회사, 신용카드, 소비자 금융 산업 컨설팅을 책임져 왔다. 김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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