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전략… 공격투자 대신 수익성에 초점 "글로벌 경기상황 불확실성 더 심화… 능동 대처위해 시나리오 경영 강화"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올해 시황도 매우 불투명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공격적인 투자전략이 수익 위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3일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2009년은 글로벌 경기 상황의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나리오 경영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상황에 따른 신축적인 대응이 올해의 경영기조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불황기일수록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경쟁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경기회복기에 그 과실을 따먹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10조400억원, 2006년 10조100억원, 2007년 8조4,700억원을 투자해 규모면에서 다른 경쟁업체들을 압도했다. 본격적인 글로벌 불황이 시작된 지난해에도 11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투자는 전체 50% 정도를 반도체, 이어 20~30%를 LCD가 차지한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이 정보통신, LCD TV 등 세트제품 개발에 투입된다. 하지만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는 이번 불황에서는 삼성전자도 불가피하게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반도체의 공급과잉 및 가격급락은 삼성전자의 공격적 투자도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 충격은 삼성전자에도 고스란히 전달된 것이다. 최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 ‘황의 법칙’으로 유명한 황창규 사장을 비롯, 반도체 쪽을 담당했던 경영진이 대거 물갈이된 것도 이 같은 실적악화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자는 공격적 투자보다는 수익성 위주로 전략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기술진화에 필요한 반도체 10라인 업그레이드와 LCD 8-2라인 추가 투자 등 최소한의 시설투자 규모가 3조~4조원 정도”라며 “하지만 이도 업그레이드가 어떤 식으로 될지에 따라 다르고 수요회복시 추가 투자도 될 수 있어 전체 투자 규모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혀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각 부문별로도 수익성 제고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경우 경기침체기를 활용, 경쟁업체와의 기술경쟁력 격차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주력해 업계 리더십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규모에 대해서도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LCD의 경우에도 1ㆍ4분기는 경기침체 지속과 계절적 비수기로 패널 수요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차별화된 고부가 중심의 제품군을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와 수익력 제고에 주력해나갈 방침이다. 이종우 HMC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인 요인도 있기는 하지만 반도체의 시황 악화 등은 7~8년 누적돼온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삼성전자로서도 이 같은 시황에 따라 전략을 달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삼성전자 사상 첫 분기 적자 '쇼크' ▶ 삼성전자, 글로벌 불황에 반도체·LCD만 1兆손실 ▶ 삼성전자 올 전략… 공격투자 대신 수익성에 초점 ▶ 삼성 이명진 IR팀장 "다양한 분야 M&A 검토" ▶ 글로벌 휴대폰 시장, 삼성·LG전자만 웃었다 ▶ 삼성전자, 삼각날개 효과 없었다 ▶ 삼성전자 실적이 생산한 기록, 기록··· ▶ 삼성 TV "그래도 점유율은 최고" ▶ 7년만에 적자 삼성 반도체 "터널 끝 어디인가" ▶ [사설] 삼성전자마저 적자 내는 경제현장 ▶▶▶ 서울경제 'TOP 11' ◀◀◀ ▶ 화끈한 빅매치… 설연휴가 즐겁다 ▶ "가뜩이나 안 팔리는데…" 車업계 깊어지는 시름 ▶ '점당 100원 고스톱' 무죄일까? ▶ 삼성전자 사상 첫 분기 적자 '쇼크' ▶ 땅값 10년만에 '뚝'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 워크아웃 조선사 '바늘방석' ▶ 글로벌 휴대폰 시장, 삼성·LG전자만 웃었다 ▶ 휘발유값 급등… 서울 ℓ당 1,500원 육박 ▶ 토지거래허가구역 대폭 해제… 투기우려 사라졌나 ▶ 잘나가는 현대상선 '해외로 진출' ▶ 그린에너지 최대 수혜··· 두산중공업 강세 ▶▶▶ 연예기사 ◀◀◀ ▶ 최자-한지나, 사귄지 1년만에 결별 ▶ 김명민,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상 수상할까 ▶ 농구스타 서장훈-오정연 KBS아나 '핑크빛 소문' ▶ 국제결혼 이미영 남편과 헤어졌다 ▶ 고현정 "얼굴 조금 고쳤다" 깜짝 고백 ▶ 영화 '너는 내 운명' 주인공들 왜 이혼? ▶ 정훈탁, 왜 전지현 휴대폰을 복제했을까 ▶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 1주기 맞아 재개봉 ▶ 신정환 방송중 욕설 파문… 누구에게 "XXX" 욕했나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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