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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해고 1순위는 ‘젊은이들’
입력2002-10-27 00:00:00
수정
2002.10.27 00:00:00
"경험없다" 기피 실직 늘어 노년층 선호 황혼취업 증가
기업들이 인력구조조정을 한다고 하면 의례 고위급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명예퇴직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대규모 감원 태풍은 구세대가 아니라 입사한지 얼마 안되는 젊은이들에게 몰아치고 있다. 반면 최근 기업들이 경험이 풍부한 노년층들을 선호하면서 55~64세의 황혼 취업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 주간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 (11월 4일자) 에서 경기침체로 실직한 젊은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들은 스스로를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으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잡지에 따르면 미 경기 호황기의 막바지였던 지난 2000년초 88%에 달하던 20~44세 남성의 취업률은 올해 9월 85%로 떨어졌다.
젊은 여성의 취업률도 같은 기간 73.5%에서 70.6%까지 하락했다. 반면 55~64세의 노년층의 경우 남성은 65.9%에서 67.2%로, 여성은 51.7%에서 54.4%로 각각 올랐다.
구세대에 비해 더 많은수의 젊은이들이 직장에서 쫓겨나고 있는 이유는 이들에게 경험이나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 신세대들의 경우 경기가 어려울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해박한 사업적 지식이나 고객과의 개인적인 유대관계 등의 능력이 없다고 기업 경영진들은 파악하고 있다.
또 기업들이 준수해야 하는 `연령 차별금지` 조항도 젊은 사람들이 설 자리를 빼앗고 있다. 기업들은 노년층 직장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이 조항을 근거로 내세우며 젊은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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