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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트전기 노사갈등 '시끌'

社측, 광주공장 30여명 정리해고 예정<br>노조 "일방적으로 직원 희생만 강요" 반발


로케트전기가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내홍을 겪고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로케트전기가 광주공장의 망간건전지 생산라인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노사간 충분한 대화 없이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하면서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 사측은 경영상의 이유라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반면 노조측은 직원들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사측이 이 달까지 계획한 30여명의 구조조정 인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회사 해고선정 기준에 따라 해고대상자를 직접 선정, 통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 이에 대해 노조측이 얼마든지 방법을 찾을 수 있는데도 2004년에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던 사측이 당시와 같은 방식으로 또다시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 노조측 관계자는 “최근 회사에서 페이퍼 건전지 등의 신제품을 개발 출시하면 제2의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것처럼 발표했는데 갑자기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이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여직원들이 노사협의회에 참여하지도 못하는 등 노조와 적극적으로 협의하지 않으려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구조조정에 대해 노조측은 “98년 이후 300여명의 생산직 직원들이 최근까지 35% 수준까지 줄었지만 생산량은 그대로라는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생산직 직원들의 질병에 의한 피해가 빈번해지는 등 근무하기 최악의 상황을 만드는 빌미가 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수와 수당이 크게 높아지는 것도 아닌데 생산직 직원들의 노동강도만 높아지면서 불만이 커지는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논란과 관련 사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생산직 직원들이 휴직하는 등 고용유지 조치들을 취했지만 이 같은 방식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무엇보다 주요사업 중 하나인 망간건전지의 경쟁력 상실과 LNG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이 나지 않아 생산라인을 폐쇄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로케트전기는 광주공장 망건건전지 생산라인 폐쇄에 따라 전체 110여명의 생산직 직원 가운데 30여명을 구조조정 규모로 확정, 지난 7월부터 희망퇴직자를 받고 있고 현재 15명이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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