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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총선 불출마 결심”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이 2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최완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고 오는 4월 15일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때 대선후보 선대위원장과 당 대표최고위원까지 맡았던 사람이 정치자금 문제로 법정에 서게 돼 송구스럽고 죄송하고 민망하다”며 “이번 일이 투명하고 밝은 정치를 구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굿모닝시티 윤창열씨에게서 구청장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4억원을 받은 혐의와 하이테크 하우징, 대우건설, 서해종건, 대한항공 등에서 총 15억2,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정 의원과 같은 혐의로 구속중인 이상수 의원은 “명예 회복차원에서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에 꼭 출마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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