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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 급증만큼 질적향상 시급
입력2002-07-03 00:00:00
수정
2002.07.03 00:00:00
업계, 대출절차 간소화등 촉구과거보다 여성의 경제할동 참여가 늘어났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또한 여성 기업인들이 경영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자금조달, 마케팅 관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는 2000년 전체 사업자의 33.9%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대표자 증가율에서도 남성(2.5%)보다 여성대표자 증가율(4.2%)이 앞서고 있다. 또한 2000년 말 여성 종사자수도 527만9,000천명으로 전년 대비 7.9%나 증가해 남성 종사자수 증가율 4.3%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 종사자가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
하지만 숙박음식업, 교육서비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서 여성 대표자의 비율이 각각 65.4%, 54.8%, 34.6%로 나타나 여성 기업들이 서비스업에 편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들이 제조업을 비롯한 타 업종으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자금관리, 마케팅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성경제인협회가 지난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64% 이상이 마케팅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다음이 자금조달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여성 기업가들이 거래처 관리를 위한 남성 위주의 접대문화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현상과 일치한다.
또한 각종 자금을 대출할 때마다 요구 받는 '다양한'보증서들도 여성 기업가들의 질적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성 기업가들을 위한 자금대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며 "여성 기업들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여성 기업가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사회적 인식과 전반적인 경영환경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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