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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멜라민 프리' 마케팅
입력2008-10-01 17:13:04
수정
2008.10.01 17:13:04
"우리제품은 안전" 팝업창 띄우고 증명서 공개도
외식업계 '멜라민 프리' 마케팅
"우리제품은 안전" 팝업창 띄우고 증명서 공개도
김지영 기자 abc@sed.co.kr
중국발 '멜라민 파동'이 연일 확산되는 가운데 외식업계에 '멜라민 프리' 마케팅이 한창이다.
일부 업체는 홈페이지에 멜라민과 무관하다는 내용의 팝업창을 띄우는가 하면 원료 수입업자로부터 '멜라민 프리 증명서'를 받아 공개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치즈를 수입하는 미국업체들부터 멜라민을 쓰지 않는다는 '멜라민 프리 증명서'를 받는 한편 앞으로는 증명서로 인증된 치즈가루만을 수입할 방침 이다. 지난달 28일 대만 피자헛의 치즈가루에서 허용된 수치보다 30배나 높은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매장에까지 멜라민 공포가 상륙하지 않도록 조기 진화에 나서고 있는 것. 피자헛은 또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중국산 유제품을 전혀 쓰지 않고 있다'라는 내용의 팝업창을 띄우고 매장에도 이 같은 내용의 포스터를 붙일 계획이다.
뉴질랜드산 치즈를 쓰고 있는 도미노 피자 역시 홈페이지에 '멜라민과 무관하다'는 팝업창을 띄울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매장 진열대에 멜라민과 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POP 모형을 세울 계획이며 파리바게뜨 역시 원료 납품하는 업체에 대해 자체적으로 멜라민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이를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매일유업으로부터 생우유를 공급받고 있는 스타벅스는 매일유업으로부터 '멜라민 프리' 증명서를 받았다. 조만간 매장과 인터넷을 통해 멜라민과 무관하다는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인 토니로마스는 멜라민 파동 이후 먹거리 안전성이 중시됨에 따라 발빠르게 홈메이드 쿠킹 관련 메뉴를 선보였다. 토니로마스는 10~11월 두 달 동안 이탈리아산 아시아고 치즈, 이탈리안 바질로 직접 만든 페스토 소스 등을 원료로 한 홈메이드쿠킹 메뉴인 이탈리안 특선메뉴(샐러드, 피자, 파스타)를 판매한다.
롯데리아와 KFC 등 패스트푸드업계도 뉴질랜드산 슬라이스 치즈와 호주, 미국산 액상치즈를 써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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