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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카드 해외사용 6년만에 첫 감소세

경기위축과 사스(SARSㆍ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지난 1ㆍ4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이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중 거주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금액과 사용자수는 각각 6억1,000만달러와 111만명으로 전 분기에 비해 사용금액은 3.6%, 사용자수는 1.6% 감소했다. 또 1인당 사용금액이 552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2달러 줄고 총 해외여행경비(24억3,000만달러)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한 25.2%를 기록했다.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겨울방학과 시기가 겹치는 1ㆍ4분기에 신용카드 해외사용이 감소한 것은 지난 97년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겨울방학이 끼어있는 1ㆍ4분기에 신용카드 해외 사용이 늘어나는 게 당연하지만 올해는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위축과 3월 중순 이후의 사스공포로 사용액이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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