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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은 글로벌 콘텐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한류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CJ E&M은'한국의 콘텐츠를 주도해 국가에 기여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에 꾸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한 원천 지적재산권(IP)의 확보와 한류의 세계화가 궁극적 목표다.
이미 중국을 필두로 해외 시장에서 한류 세계화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CJ E&M이 기획한 한중 합작 영화 '이별계약'은 제작비의 6배가 넘는 1억9,190만 위안(약 364억원)을 벌어 들이며 역대 한중 합작 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양국의 제작진이 함께 작품을 만들고 중국 최대 국영배급사 CFG(China Film Group)가 배급ㆍ유통을 맡으면서 글로벌 사업화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 분야에서는 Mnet의 '슈퍼스타K'의 포맷을 수출시켜 탄생시킨 '슈퍼스타차이나'의 첫방송이 중국 내 시청률 조사기관 CMS 기준으로 평균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대박 콘텐츠 대열에 합류했다. 통상적으로 중국에서 인기 콘텐츠의 기준은 시청률 1%에 두고 있다. 지난해 초 국내에서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tvN의 주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디바'의 방송 포맷도 지난해 8월 중국에 수출됐다. 시즌1은 지상파 상하이미디어그룹에 수출돼 '마마미야'라는 이름으로 무려 6%의 시청률로 케이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종영한 시즌2 역시 중국 내 지상파급 채널인 동방위성에서 방송됐으며 최고 시청률 30%를 기록해 MBC '나는 가수다'와 함께 국내 포맷 해외 방송 사례 중 최고로 평가 받았다.
영화나 방송과 같은 영상 콘텐츠 뿐만 아니라 한국 연극의 세계화도 추진하고 있다. CJ E&M은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김종욱 찾기'를 중국에 수출해 선보였다. 중국의 '야저우례촹'과의 합작을 통해 3인극의 소극장 뮤지컬 형식과 음악, 기본 줄거리는 살리되 일부 내용을 현지에 맞게 각색해 지난달 6일부터 상하이 모리화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또 오는 10월에는 일본에서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CJ E&M은 한류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국내 콘텐츠 업계의 선두기업으로서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1인 제작자 혹은 소규모 업체들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유튜브'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제작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는 형태의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J E&M은 영세업체들이 만든 콘텐츠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고 수익이 창출되는 건전한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작 스튜디오와 장비를 지원하고 저작권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이미 구축된 유튜브 내 29개 채널과 180만 구독자를 기반으로 콘텐츠 유통과 마케팅을 맡아 1인 제작자들의 수익률 극대화를 도울 예정이다.
또 CJ E&M은 창작 인력 발굴과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 신인 감독 발굴 프로그램, 시나리오 개발, 콘텐츠 제작자 오디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향후 5년간 매년 14억원의 투자를 통해 250명 규모의 신진 창작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CJ E&M은 '이야기 산업'이 발전하는 선 순환적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우수 제작자들에게는 상금을 증정하고 CJ E&M에 입사 지원서를 제출할 경우 전형 가산점도 부여하고 있다.
CJ E&M은 앞으로 '온리원(ONLY ONE)' 정신이 가미된 창의력을 바탕으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해 대한민국 문화를 선도하기로 했다. 해당 콘텐츠를 해외에 적극 수출해 100년 이상 이어갈 종합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내실을 쌓아나갈 계획이다. CJ E&M 측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1년에 3~4편의 한국 영화를 보고, 한 달에 1~2개의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며, 한국 음악을 10개 이상 저장하고 다니면서 듣는 미래를 목표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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