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음료시장에 검은 콩을 소재로 한 식음료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블랙푸드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그 중 해태음료가 지난5월 내놓은 ‘까만콩 차’는 한달 만에 270만병(330ml 페트병 기준)이나 판매되면서 1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음료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측은 ‘까만 콩’이라는 소재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하면서 하반기에는 더욱 고공 행진을 거듭해 올해 판매목표 1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태음료 ‘까만콩 차’의 주요 성분을 살펴보면 최고급 서리태를 100% 그대로 담아냈으며 녹차에 많이 들어있는 카테킨 중에서도 EGCG(EpiGalloCatechin-3-Gallate) 성분만을 함유해 기능성을 더욱 강화시켰다. EGCG는 녹차엽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기초 대사량을 늘려 체지방 비율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주원료인 검은 콩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미용 제품으로도 널리 사용돼 왔다. 검은 콩은 안토시아닌, 비타민 E 등이 풍부해 일반 콩보다 4배 가량 높은 항산화작용을 해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다. 해태음료는 ‘까만콩 차’를 하반기 차 음료 시장을 이끌어갈 주력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까만콩 캐릭터를 활용한 1차 광고로 제품 인지도를 높여가는 한편 ‘까만콩 차’의 전속모델 지현우를 내세운 2차 광고를 계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국적으로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무료 시음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편의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와의 제휴 마케팅을 비롯, 화장품업체, 극장 채널과 고객 무료 샘플링 등 각 채널별 소비자 판촉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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