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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점 콘텐츠 다양화
입력2003-06-24 00:00:00
수정
2003.06.24 00:00:00
장선화 기자
인터넷서점업계가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가격` 대신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나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도서정가제 시행이후 인터넷서점의 월 평균 매출이 2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인터넷서점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스24(대표 정상호)는 신간을 동영상 파일로 제작해 소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방송PD와 작가출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뉴콘텐츠팀을 별도 운영,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도서, 음반, 게임 등에 대한 동영상콘텐츠가 150여편 등록돼 있으며 작가들의 집필 뒷이야기 등을 볼 수 있는 인터뷰, 전문가 서평 등을 담고 있어 독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인터넷교보문고는 책의 질감을 그대로 느끼면서 책의 내용을 훑어볼 수 있는 `Look@몰`을 최근 열었다. 동영상 제작도구로 편집된 이 서비스는 종이책의 책장을 넘기듯 온라인에서도 책을 미리 볼 수 있도록 했다.
독서지도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도 인터넷서점이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중 하나다.
모닝365, 교보인터넷 등에서는 독서요령과 연령층에 맞는 도서선정 등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을 얻을 수 있다.
이밖에 인터넷교보문고가 지난 1월부터 시작한 `CEO가 지금 읽는 책` 코너는 30~ 40대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해당 도서의 매출이 평소보다 5배이상 늘어나며 수익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정환 인터넷교보문고 팀장은 “책의 실물을 확인하고 살 수 없다는 인터넷서점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신간의 홍보효과도 커 양질의 디지털 콘텐츠가 인터넷서점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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