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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株 2.4분기 바닥론 힘받나

외국인들의 줄기찬 '팔자' 공세에 시장의 중심에서 멀어졌던 대형 기술주들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조금씩 생기를 되찾고 있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한국 증시의 방향타격인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 기술주들이 실적이나 물량 등의 측면에서 반등여건이 점차 성숙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조2천억대 '바닥' = 삼성전자는 지난 2월1일 74만3천원을 꼭지점으로 하락세를 거듭해왔다. 이 회사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어느 정도 '방탄막'을 쳐왔지만 환율 및 제품가 하향세, 정보기술(IT)경기 회복세 지연 등을 이유로 쏟아진 외국인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벅찬 탓이었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1조3천억원대로 예상했던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1조2천억원대로 줄어드는 대신 하반기에는 확실히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임홍빈 이사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1조2천68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1조3천98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부문은 선전했으나 여타 사업부문의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를 바닥으로 3.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조7천660억원선, 4.4분기에는 1조9천290억원선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게 미래에셋의 전망이다. 메릴린치도 이날 보고서에서 2.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휴대전화와 LCD부문의 부진으로 당초 예상보다 20% 줄어든 1조2천9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지만"하반기에는 휴대전화와 LC부문의 수익성 개선, 반도체 부분의 호조로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2.4분기 영업이익이 1조2천600억원까지 위축되겠지만 2.4분기 1조8천800억원으로의 회복되는 데 이어 4.4분기에는 2조원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우리투자증권도 유사한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주가도 실적회복과 비슷한 궤적을 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 주가수준은 연중 저점진행 가격대"라며 "비중확대의 기회로판단한다"고 밝혔고 UBS도 "실적 하향조정의 선두에 섰던 삼성전자가 실적회복을 전망하고 있어 이 부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의 시각이 낙관론으로 선회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전 11시30분 현재 1.58% 상승,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57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 하이닉스.LG필립스LCD도 회복세 주목 = 반도체주 하이닉스[000660]와 LG필립스LCD[034220]도 2.4분기 바닥론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기술주회복세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실적개선과 더불어 그간 주가를 압박해왔던 물량부담 해소라는 '겹호재'를 만난 하이닉스는 이 시간 현재 전 주말보다 7.01% 급등한 2만9천원에 거래되며분위기를 선도하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실적개선과 인수.합병(M&A) 밸류에이션이 시작될 것"이라며 적극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실제 하이닉스는 최근의 연이은 약세로 주가가 올해 예상 주당순익(EPS) 대비 7배선에 불과하다는 점도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LG필립스LCD도 그간 '매도'의견을 제시했던 메릴린치가 일거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끌어올리면서 이 시간 현재 2.97% 오른 3만1천250원을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메릴린치는 ▲ 최근 주가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한 점 ▲패널가 하락속도가 늦춰져 주가가 바닥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호재로 꼽으며 목표가 4만2천원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 문현식 애널리스트도 "8세대 투자 재검토 등 감산과 수요증가로 3.4분기 LCD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영업이익률이 2.4분기 -15.7%를 저점으로 회복된 뒤 4.4분기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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