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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세상의 원동력 “온라인 동호회 모셔라“

회사원 이수정씨(30)는 최근 임신을 확인한 후 인터넷포털에 개설된 온라인 동호회에 가입했다. 그는 임신과 육아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지만 주위에 마땅히 물어볼 만한 사람이 별로 없어 고심하던 차에 같은 회사 동료의 권유로 동호회 활동을 하게 됐다. 이씨는 예비엄마로서 갖춰야 할 각종 지식은 물론 회원들이 직접 평가하는 각종 상품에 대한 정보도 큰 도움이 돼 출산의 불안감을 떨칠 수 있게 됐다. ◇사이버세상의 원동력= 인터넷이 생활 깊숙이 자리매김하면서 사이버세상에는 시공을 초월해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이러한 움직임의 한 가운데 온라인 동호회가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는 현재 250만개가 넘는 동호회가 개설돼 있으며 매일 2,500여개의 카페가 새로 생긴다. 대구지하철 참사 등 사회적인 관심사와 관련된 것은 물론 취미ㆍ가족ㆍ동창회 등 각종 모임이 인터넷에 벌어진다. 현재 활동중인 카페 중에는 회원이 100만명이 넘는 `장미가족의 테그교실`, 40~50대들이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40-50대들이여 용기를` 등 연령층이 다양하다. 현재 카페에 가장 많이 열린 주제는 한일 월드컵이다. 지금까지 2,500개가 넘어섰으며 가장 인기를 끈 것으로는 송사모(송종국을 사랑하는 모임) 등 축구선수들의 팬클럽으로 20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드나든다.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 온라인동호회가 업체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등장하면서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해 사이버세상의 편의성을 더하고 있다. 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네오위즈의 세이클럽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즉시성과 역동성을 자랑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홈페이지 꾸미기는 매월 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사이버머니 `도토리`로 홈페이지 꾸미기를 유료화해서 지난해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프리챌은 현재 25만개 정도의 동호회가 꾸준하게 활동중이다. ◇포털업체 동호회 강화= 동호회 운영이 취약했거나 동호회가 없었던 포털업체들도 동호회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인티즌은 올해초 동호회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전략을 펴나가고 있다. 인티즌은 다른 곳에서 활동중인 동호회를 영입해 취약했던 동호회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DVD관련 동호회인 `DVD프라임`,디지털카메라동호회인 `디메니아` 등 13개 매니아 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야후코리아는 지식검색서비스, 플래시아바타 등을 무료로 제공해 기존 회원들의 이탈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NHN도 온라인동호회를 열 계획이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지식검색서비스인 지식인, 블로그인 페이퍼 등을 통합해 차별화를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그레택도 블로그를 도입하고 100MB이상의 저장공간을 제공해 사진, 동영상 등을 마음껏 올릴 수 있는 온라인동호회를 개설할 예정이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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