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베이징올림픽 기간 영화 관람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 3ㆍ4분기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20일 CJ CGV는 올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늘어난 2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79억원,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21.1% 늘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096억원, 영업이익 225억원, 순이익 143억원)에 부합하는 성적이다. CJ CGV는 “올림픽 효과 및 짧은 추석 연휴로 전국 관람객이 10% 이상 하락한 가운데에서도 CGV 관람객은 5.5% 증가하는 등 시장 점유율이 21%에서 35%로 상승해 시장지배력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실적호조의 주된 요인인 광고 수입 증가로 부가수입이 본격화됐다”며 “실적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4ㆍ4분기에 대비한 ‘기저효과’로 올 4ㆍ4분기 영업 실적 모멘텀은 더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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