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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컨소시엄, 신호제지 인수
입력2004-11-15 19:05:20
수정
2004.11.15 19:05:20
주당 5,300원…이달말 종합경영계획 발표
국내 2위의 제지업체인 신호제지가 협력업체 컨소시엄에 인수돼 새 출발을 한다.
신호제지는 15일 30여개 협력업체가 주축이 된 아람FSI컨소시엄이 채권단 지분 1,300여만주(지분율 54%)를 주당 5,300원에 매입하기로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판매대리점 및 납품업체가 주축이 돼 대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인수금액도 신호제지 주가(12일 종가 3305원)보다 크게 높아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총 인수금액 718억원은 협력업체와 구조조정 전문업체인 아람파이낸셜이 400억원 가량을 책임지고, 신한캐피탈 등 금융권이 나머지를 부담하기로 했다.
2,000억대의 신호제지 차입금은 채권자가 제일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전환돼 이자율이 약 3% 감소, 연간 50억원의 이자비용이 줄어든다. 이충식 아람파이낸셜 대표는 “이 달 안에 전문경영인을 영입, 새 경영진을 선임하고 설비 보강에 투자를 집중해 우량 제지회사로 거듭나겠다” 며 “현재로선 구조조정이나 재매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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