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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장 경기는…] 소매기업 투자심리 '기지개'
입력2009-06-21 17:32:15
수정
2009.06.21 17:32:15
경기 내년 본격회복 예상속 투자 확대 계획 업체 늘어
국내 소비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소매기업들의 투자심리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매출액 순위가 높은 유통기업 147개사를 대상으로 경영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형 슈퍼마켓은 4.34%, 온라인쇼핑은 1.88%, 대형마트는 1.43%씩 연초 계획보다 투자를 늘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화점과 TV 홈쇼핑, 편의점 등은 계획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업체의 48.1%는 하반기 국내 경기전망을 묻는 질문에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고 41.9%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매기업들은 경기회복 시점을 묻는 질문에 34.9%가 내년 1ㆍ4분기라고 답했고 20.2%는 내년 2ㆍ4분기라고 응답하는 등 전체의 80% 이상이 내년에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 기업들 중 79.8%는 경영목표를 조정하기보다 연초에 세운 계획을 하반기에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소매기업의 절반가량(47.3%)은 하반기 중점 경영전략으로 ‘비용절감을 통한 내실화’를 들었다. 또 ‘신규사업 발굴 및 사업 다각화’를 경영 전략으로 고른 업체들은 26.4%를 차지했다.
이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상당수 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유통기업들은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ㆍTV홈쇼핑ㆍ편의점 등 분야에서 하반기에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진출국으로는 중국(66.7%)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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